명품 플랫폼 발란의 '심기일전' 자금조달…티저레터 배포

입력 2023-11-02 16:46   수정 2023-11-03 17:35

이 기사는 11월 02일 16:4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명품 플랫폼 발란이 투자유치를 위해 주요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을 접촉 중이다. 지난 4월 시리즈C 이후 7개월 만의 자금조달 시도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발란의 시리즈D 투자유치 주관을 맡은 노무라증권이 최근 주요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에 티저레터를 배포했다. 노무라는 작년까지 또 다른 명품 플랫폼인 트렌비의 투자유치 주관사였지만 성과 없이 계약이 만료되면서 최근 발란과 손을 잡았다.

이번 투자유치는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이다. 발란은 당시 250억원 규모로 시리즈C 펀딩을 마쳤다. 신한캐피탈,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다올인베스트먼트 등 기존주주의 후속투자 성격이 강한 라운드였다. 이번 시리즈D는 신규 투자자를 유치하겠다는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발란은 지난 시리즈C에서 약 3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는데 이번엔 이보다 소폭 오른 수준을 희망하고 있다. '총거래액(GMV)의 0.5배' 책정 방식을 제시했다. 발란은 지난해 GMV로 2021년(3150억원)보다 두 배 오른 654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에 따른 목표 기업가치는 최소 3200억원 수준이다.

GMV는 발란이 다른 경쟁사들과 비교해 강점을 보이는 요소다. '머트발(머스트잇·트렌비·발란)' 중 가장 GMV 규모가 크다. 2021년까지는 3사 모두 3000억원대로 비슷한 수준을 형성했지만 작년부터 차이가 벌어졌다. 발란(6540억원), 트렌비(5000억원), 머스트잇(3830억원) 순이다. 다만 올해의 경우 작년과 비교해 20% 가량 떨어진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투자유치 작업이 바이아웃 형태로 선회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발란의 최대주주는 창업자인 최형록 대표(37.86%)다. 다만 회사는 창업자 지분을 포함해 경영권을 매각할 의사는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발란의 이번 행보는 지난 8월 머트발 3사 간 합병이 불발된 이후 첫 독자노선이다. 이들은 계속되는 경영 위기에 지난 8월까지 합병을 긴밀하게 논의했지만 끝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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